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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책 리뷰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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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기간 : 19. 02. 24 ~ 19. 03. 11 ]

 

학창 시절 그는 이름에 색채가 있는 4명과 같은 공동체로써 고등학교를 보낸다

다자키 쓰쿠루는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배우기 위해

도쿄에 있는 대학으로 입학을 한다

 

20살이 되어 집에 일이 있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영문도 모른 채 공동체인 4명과 절교를 하게 된다

그 이후 항해하는 배의 갑판에서 떨어져 밤바다 속으로 혼자만 떠밀려 빠져 버린 듯한 기분으로

6개월 동안 괴롭고 죽을 것만 같은 지옥의 시간을 견뎌내고 완전 다른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여행사 직원인 사라에게 모든 걸 다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사랑이 찾아오고 하지만 사라는 쓰고 쓰쿠루에게 아직 소화되지 않은 무언가 있는 거

같다고 말한다. 그는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할 마음도 없었던 학창시절을 얘기한다

 

사라는 쓰고 누에쓰쿠루에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옛날 일을 해결하기를 바랬고 그를 도와준다

사라를 도움을 받은 쓰고 쓰쿠루는 친구들을 한명 씩 찾아다니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책이다

 

나는 아무 색도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감 없이 쓰쿠루 처럼 나를 아직 찾지 못한 분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선생님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 한권으로 그가 왜 이리 유명하고 인기가 있는 분인지 알 것만 같다

 

 


 

1. 기억을 어딘가 잘 감추었다 해도 깊은 곳에 잘 가라앉혔다 해도

거기서 비롯한 역사를 지울 수는 없어 그것만은 기억해 두는 게 좋아

역사는 지울 수도 다시 만들어 낼 수도 없는 거야

그건 당신이라는 존재를 죽이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2. 자유롭게 생각한다는 건 다시 말해 자기 육체를 벗어난다는 말과 같아요.

자기 육체라는 한정된 우리를 벗어나 사슬을 벗어던지고 순수하게 논리를 비약 하는 거예요

논리에 자연스러운 생명을 주는 거죠. 그것이 사고에서 자유의 핵심입니다

 

3. 사실이란 모래에 묻힌 도시 같은 거예요.

시간이 지날수록 모래가 쌓여 점점 깊어지는 경우도 있고

시간의 경과와 함께 모래가 날아가서 그 모습이 밝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4. 누구든 무거운 짐은 싫어하죠.

그렇지만 어쩌다 보면 무거운 짐을 가득 끌어안게 됩니다

그게 인생이니까. 세라 비(ca est la vie : 그것이 인생이다.)

 

5. 역이 없으면 전차는 거기에 멈출 수 없으니깐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맞이할 수 없으니까 만일 뭔가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필요에 따라 나중에 고치면 되는 거야. 먼저 역을 만들어

그 여자를 위한 특별한 역을.. 볼일이 없어도 전차가 저도 모르게

멈추고 싶어 할 만한 역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걱에 구체적인 색과 형태를 주는거야 그리고

못으로 네 이름을 토대어 새기고 생명을 불어 넣는거야

너한데는 그런 힘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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