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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일기

손글씨 일기가 주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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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4. 17

 

책장 서랍 구석에 있던 2008년도 다이어리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무언가를 시작하면 꾸준하게 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그 당시 다이어리에도 얼마 안 되는 양에 일기가 있었지만

한 장 한 장 읽어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면서

손글씨로 쓴 다이어리가 이런 느낌을 주는구나

블로그나 컴퓨터로 타이핑 한 일기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나는 악필이다

그래서 손글씨보단 컴퓨터로 쓰는 걸 좋아한다

근데 오늘 손글씨 다이어리가 주는 매력을 느꼇다

초등학생 이후로 안 써본 손글씨 일기

오늘부터 다시 써볼까?

 

 

 


2008년 눈이 오던

어느 날의 일기

 

나는 눈을 싫어한다

물론 내릴 때는 예쁘다

하지만

눈이 녹는 모습을 보았는가

온갖 먼지에 시커메지고

질척 질척하면서 녹는 모습이 얼마나 추한가

인간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태어날 땐 깨끗한 순백의 아이로 태어나지만

세상 풍파를 경험하면서

속물로 변해가는 인간

얼마나 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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