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랑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책을 산다는 나를 따라온다고 하여
책방 근처에 있는 소고기 무한 리필점을 찾았다
이 사진만 봐도 아는 사람은 어디인지 아실 거다
다섯부위를 주고 다 먹으면 특정 부위를 지목하여
리필받을 수 있다
1인당 19.900원
우리는 한판을 먹고 2번 리필받았다
웬만하면 맛집 카테고리에 올리고 싶지만
리필용 고기는 오래되었거나 안 좋은 고기를 주는 듯하다
거기서 모든 게 부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하였다
소고기가 무한리필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였지만, 도가 지나쳤다
고기에서 양말냄새가 난다
꼬랑내가 난다
우연히 안 좋은 게 걸린 건가 싶기도 하고
돈이 아까워 한번 더 시켜 보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덜 하긴 하지만
확실히 리필용은 안 좋은 고기를 쓰는 듯하다
또 처음에는 샐러드바를 이용하시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하시더니
고기를 먹다 샐러드바를 둘려 봤다
친구에게 상추를 먹겠냐고 물어보는데
인상을 쓰면서 [인상은 원래 그런 거 같다]
시비 거는 투로 샐러드바를 이용하시던 안 하시던
샐러드바 추가 요금은 받습니다라고 하신다
뭔 소리지 싶으면서도
천 원 밖에 안 하고 폭염이라
더워 죽겠는데 따져 묻기도 싫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안 좋은 기억 남기기 싫었다
그럼 그냥 먹자. 상주와 쌈장, 버섯, 고추 , 마늘을
가져와 먹었다
먹는 와중에도 주인은 계속 알바생에게 너무 막하는 거 같았다
인상을 쓰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다시는 안 온다는 말을
친구와 한 10번은 한 거 같다
체인점 같은데
장사 그렇게 하지 마세요
열심히 하시는 다른 사장님까지
욕 먹이는 일입니다
가게 이름과 지도는 안 남기겠다
맛집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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