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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일기

사람이라는 게 참 웃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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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7. 12 




여름이면 집에선 민소매만 입는다 

어느 날 장을 봐야 했었다 

어머님께서는 덥다며 

입고 있는 채로 갔다 오라 하셨다 


그래도 민소매 입고 어떻게 나가라고 했지만 

나도 더웠기에 그냥 나갔다 왔다 

그 이후부터 계속 그냥 나간다 


심지어 동사무소에 서류를 떼려 갈 때도 

아무련 부끄럼 없이 민소매를 입고 나갔다 왔다 

사람이라는 게 참 웃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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