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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일기

스승의 날... 어릴 적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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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5. 15

스승의 날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난 정말 운이 좋은 거 같다 

지금 와서 뒤돌아 보면 

모든 선생님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지나치리 과분한 사랑을 나에게 주셨다 

학교 생활을 어려움 없이 보낼 수 있었다 

한분 한분 찾아뵙고 싶다 

혼자는 쑥스러우니 친구랑 가야지 

대학 졸업하면 가야지 취업하면 가야지 

이 핑계 저 핑계로 10년 넘게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 

정말로 나쁜 아이다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이라는 프로에서 

인교진과 고등학교 때 절친이었던 3명의 친구와 

고등학교 체육복을 입고 선생님을 찾아뵙는 모습이 나왔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아니었지만 

그때의 칠판 그때의 책상 그때의 사물함 

계단 앞에 걸려 있던 큰 거울 

추억이 하나 둘 떠올랐다 


베스트 프렌드였던 친구랑 

야자가 끝난 후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사 먹었던 기억 


매운 꼬치 한입 먹고 

맵다며 나 먹으라 주고 

메우면 마실 음료수는 

내 것 까지 뺏어 마시던 

친구 


내가 좋아하던 일본어 선생님 

핸드폰 번호로 친구가 장난 문자를 보내 

답장을 보내며 기다리다 

그거 친구들이 장난친 거라고 

다른 선생님께서 알려줬던 기억 


단합대회 

하필이면 비가 내린다 

그것도 추억이라며 

진흙이 되어버린 운동장에서 

비를 맞으며 축구를 하고 

머리에서는 빗물이 뚝뚝 

비 맞은 생쥐 꼴로 하고 

휴대용 가스버너에 삼겹살을 

구워 먹었던 기억 


나열할 수도 없는 

수많은 기억과 추억들 

그때가 그리워진다 

선생님은 나중에 뵙더라도 

학교를 찾아가 운동장 밴치에 않아 

조용히 앉아 있다 오고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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